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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오후 4:02:24 입력 뉴스 > 기자수첩

기자수첩] 영덕 산불이 주는 교훈



2월15일부터 17일까지 영덕읍 구미리 화천리 화수리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은 임야 400 ha를 잿더미로 만들고 21일이 되어  잔불 정리를 마치고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번에 일어난 대형산불은 소방당국이나 산림행정관서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 시키고 있다.

 

발화의 원인은 산림당국에서는 농사용 반사 필름이 고압선에 접촉해 일어난 스파크로 불길을 일어킨 것으로 추정만할 뿐  아직까지도 정확히 파악이 안되고 있으며 정부감식반의 감식결과가 3월5일경에 나온다는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에서도 본사 감식조사단이 조사한 결과는 전력선과 이번 화재와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화재원인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이나 산림 행정 당국이 이번 산불피해 면적을 확대 시킨 주요 원인은 최초에 2월15일 오전4기경 산불이 발화되어 4ha의 임야를 소실 시키고 난 후 잔불 확인을 미숙하게 한 상태에서  오후4시50분에 진화작업을 종료한 것이 최대의 실수라고 피해를 입은 산주들은 주장하고 있다.

 

1차 산불을 진화하고 철수를한 후 16일 오전 2시20분경에 초속14m의 강풍과 동해안에 발효된 건조주의보 탓으로 잔불이 재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발화된 산불은 산림청과 소방당국의 필사적인 진화작업에도 급속도로 확산되어 당일 오후12시45분을 기해 산불3단계가 발령되는 위기상황을 격기도했다. 16일밤 현지에 도착한 본기자의 시야에는 폭 500m에 이르는 산불이 3km를 넘게 이어지고 있었고  야간이라 소방헬기의 투입이 불가능해 밤세도록 피해면적을 키우고 발생 36시간만인 17일 오후2시를 기점으로 주불을 잡았다.

 

이번 산불의 피해면적을 키운 주요 원인은 동해안에 발효된 건조주의보로 임야가 건조되어 있었고 재발화가 심야에 발생해 소방헬기의 투입이 불가능 했으며 험한 산악지형이 소방인력의 접근을 어렵게한 것이 엄청난 임야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산불진화대원의 소방장비의 부실도 진화지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덕산불 진화대원들의 복장이 방화복도 아닌 일반 점퍼로 열기로 인한 접근이 불가능했으며  잔불진화용 개인 분사 장비도 성능이 떨어지는 구식장비라서 제구실을하지 못한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천문학적 수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림당국이 현재까지 조사한 입목피해액만 71억 에 이르고 이번에 소실된 임야는 영덕의 대표적 임산물인 송이버섯의 주생산지여서 산불지역의 송이생산은 영구적으로 끝난 것으로 파악돼 이에 따른 피해금액만 해도 수백억에 이를것이라는 송이생산 농가들의 주장이다.

 

이외에도 산림이 탄소를 감소하는 자연정화역할을 할 수 없는 피해액은 수치로표현이 불가능하며  진화를 위해서 투입된 40대 소방헬기의 운용비용 소방차량 같은 장비 370여대의 운용비 진화를 위해 동원된 5570명의 인력등 그 피해액은 추산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1차 발화후 잔불정리만 제대로 했었드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 부분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입은 개인 산주들은 어디 하소연도할 수 없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피해에 한숨만쉬고 있다.

 

몇몇산주들은 1차발화후 잔불정리를 못한 산림당국의 처사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산불진화지휘관에 대해 책임소재를 물어야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영덕지역 모든 산림에 분포한 활엽수림에는 떨어진 낙엽이 산성비로 인한 분해 박테리아가 소멸되어 부식이 진행되지 않고 쌓여 엄청난 량의 낙엽이 이번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고 농한기 낙엽을 채취해 퇴비로 사용하도록 지원해 주든 군 예산이 없어진 것도 화재를 키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농민들도 있었다.

 

그래도 현장에는 추위에 고생하는 진화대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인근의 포항시에서는 푸드장비와 인력을 보내주었고  울진군 그리고 멀리 강원도와 경기도에서도 장비와 인력을 지원해준데 대해 영덕군민들은 한없는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권태환기자(kth505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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