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의 코로나 시대에 무료한 시간을 선용하는 토요일 저녁 식사후 해운조선물류분야 공부모임이 큰 인기이다.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소장 김인현 교수)가 주관하는 “바다, 저자와의 대화” 는 지난 10월과 11월에 10회에 걸쳐서 바다 분야 단행본의 저자를 모시고 20강을 성공리에 마친바가 있다. 현재 출간작업이 진행중이다.
이어서 바다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1시간 강의를 온라인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바다, 전문가와의 대화”인 것이다.
이에 따라 모임의 이름도 “바다, 저자전문가와의 대화”로 변경했다. 지난 9일 저녁 모임은 11회 강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120명이 참석하여 대 성황을 이루었다.
첫 강사로 나선 선장출신의 김인현 교수(고려대)는 “해상법개론”을 실무와 연결시켜 알기 쉽게 풀어서 요점만 설명해 주었다.
지금까지 해상법은 분쟁해결에만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해운물류조선산업을 조장하는 기능도 해야한다고 하면서, 대표적인 예로서 선박저당권제도를 들었다.
동산인 선박을 질권의 대상으로하면 점유를 채권자에게 넘겨주어야하므로 선주들이 선박을 운송에 사용하지 못하므로 이를 금지시키고 선박등기제도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컨테이너 박스가 상법상 물적설비가 아닌데 한시바삐 상법의 법적 제도로 편입시켜야한다고 제안했다.
해상법은 결국 상거래를 원활히 하도록 하는 이념을 가진다. 선하증권이야말로 한꺼번에 수백개의 계약을 처리할 수있으므로 상거래의 원활화에 이바지 한다고 했다.
이어서 조규열 본부장(해양진흥공사)가 “해양진흥공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을 했다.
해진공은 해운산업의 조장을 위하여 설치되었는데,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대출기능은 없고 보증과 투자기능을 가진다.
그간 HMM의 20척의 컨테이너 대형선 건조자금을 조달해주었고 그 결과 얼라이언스에 가입하여 현재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도 조달해준다. 운용리스 및 금융리스의 형태로 해진공의 자회사가 박스를 소유하도록 하여 국내 정기선사들에게 대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해외에 터미널 보유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대책의 일환으로 우리 선사의 운영자금조달에 기여를 했다. K-얼라이언스, 선주사 육성, 텍스리스제도 등의 도입도 관심을 갖고 추진중이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바다, 전문가와의 대화”의 출발을 기념하여 정필수 전 KMI부원장이 축사를 했다.
어려울 때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공부하면서 지혜를 모으면 어려움도 능히 이길 수있고 “신바다호”의 출범을 축하한다고 했다.
사회를 맡은 권오인 대표(고려국제종합운수)도 고려이래로 해운, 조선, 물류, 수산, 교수, 변호사가 바다관련 이런 통합적인 공부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에서 고문현 교수(숭실대, 헌법학), 김인현 교수(고려대), 이승은 교수(숙명여대, 언론학), 이진한 교수(고려대, 역사학), 경익수 교수(대전대 전부총장, 상법), 전영우 교수(한국해양대), 김영기 교수(용인대학교, 물류학)등이, 선박금융계에서 최재홍 JSN쉬핑 부회장(전 한국해양보증보험 대표), 강병태 전 부사장(무역보험공사), 장세호 실장(산업은행), 유병수 실장(산업은행), 김형준 단장(수출입은행), 서기원 대표(한국선박금융), 윤민석 지점장(수협은행), 신장현 차장(해양진흥공사), 이상석 차장(해양진흥공사), 한세희 과장(해양진흥공사), 정우송 차장(KTB자산운용)등이, 해운물류업계에서 이정행 부사장(인천항만공사), 권오인 사장(고려국제종합운수), 최영석 상무(남성해운), 이중보 부장(HMM), 이석행 사장(시마스터), 최덕림 대표(전 한진해운임원), 한기철 도선사(부산항), 이재근사장(MoA 쉬핑) 등이 조선업계에서 신언수 회장(전 대우해양전무), 권종호 대표(이삭), 송현철 소장(한국선급), 김영제 검사원(일본선급), 최종성 차장(마린윅스) 등이, 기타 조승환 원장(KIMST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고명석 전 원장(해양경찰청), 김연빈 대표(도서출판 귀거래사, 전 주일대사관 해양수산관), 김성훈 변호사, 김정식 대표(라이베리아 등록처), 이종갑·김홍태박사(선박기계연구소), 박한선 박사(KMI), 강동화 전문위원(김&장), 권오정 부장(삼성화재), 이현균 연구교수(고려대), 류희영 연구원(KMI), 박요섭 실장(스파크 인터내셔널), 최수범(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강명호 선장(일본 팩마린), 정연근 기자(내일신문), 박종면 기자(월간 현대해양), 김상호(코리안리), 배단비 박사과정(중국정법대) 등 120명이 참석했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직원 20명, KSS해운에서 직원 10명이 회사의 방침에 따라 교육의 일환으로 참여하여 모임의 가치를 더 높였다.
다음 행사는 1월 16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최영석 상무(남성해운)이 "해운물류산업과 IT"에 대하여 최덕림 대표(전 한진해운 유럽담당 임원)이 “유럽이 해운과 물류가 강한 이유”에 대하여 강의한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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