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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오후 6:43:26 입력 뉴스 > 기자수첩

[기자수첩] 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 교체해야 한다 주장 61%로 나타나...



최근 영남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역 유권자 2/3(61%)가량이 현역의원들의 교체를 바라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중앙당 당무감사에서도 경북지역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전국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현역 의원들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라며 출마 준비에 한창이다.

 

일부 유권자들은 '경북 의원들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스스로를 내려놓는 게 책무이자 순리이다, 당내 기득권과 의원직에 목숨을 걸 때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책임을 이제는 져야 할 때"라며 강하게 자성을 촉구하고 "그 빈자리에 신성하고 자생력 있는 새로운 인물을 공천, 당선시켜 21대 국회에 들여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자 조선일보는 "대구.경북은 중진은 물론이고, 초.재선까지도 다 갈아도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역 의원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고 지적하고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한.윤상직.유민봉.최연해 의원 등 10명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대구.경북에서는 단 한명의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 핵심이자 텃밭인 대구.경북은 본 선거보다 공천이 더 중요한 곳으로 이런 지역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현역 의원에 대한 실망감과 피로감도 아주 높다는 의미이지만 친박계, 친황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대구.경북에서 최근까지 불출마 선언이 없어 기자의 생각엔 인적 쇄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유권자 P모(68.예천군 용문면)씨는 "친박계 출신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그 후 보수가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책임지겠다는 국회의원 하나 없어 의리없는 정치인들 뿐"이라는 주장과 함께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대구.경북은 초.재선까지 100%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기자는 "지역 국회의원이 진정 보수의 재건을 원한다면 이기적 정치 행보 보다 '선당후사'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자유한국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4.15 총선에서 필패한다는 위기의식을 무섭게 받아들였으면 좋겠고, 꼭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면 '비례자유한국당(현역의원 30여명 차출설)' 후보로 진로를 변경하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본다.

 

이 같은 우려가 공론화 되고 있는 가운데 체면 유지를 위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9일 우리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초.재선 의원 42명이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면서 개혁과 쇄신에 박차를 가하자는 뜻'에서 "당에서 4.15 총선 공천을 결정할 경우 이유없이 수용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이행 각서를 제출해 유권자들이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현역 의원 50% 물갈이를 공언했으나 17대 62.9%, 18대 44.5%, 19대 49.3%, 그리고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둔 현 20대 국회 44.0%가 초선 의원으로 총선 때마다 예외 없이 40% 넘는 정치 신인들이 국회에 입성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작금의 국회와 한국 정치는 나이진 게 없다.

 

한편,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예천의 김학동 군수와 군의원들은 당선된 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이 공천준 것이 고마워 행사 등 모든 일정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깍듯한 예우와 함께 4.15 총선과 후반기 2년 또한 재선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공천을 받기 위해 한국당 심부름꾼(?)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군정추진에 소홀할까 염려스럽다.
 
 

정차모기자(kth505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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